[케터뷰] 박동혁의 '헤어 드라이기'.. "선수들에게 화냈다, 패배는 없다"

[풋볼리스트=아산] 윤효용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부천FC전을 앞두고 선수단에게 '헤어 드라이기'를 가동했다.   

15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부천FC가 맞붙는다. 충남아산은 4승 5무 4패(승점 13점)으로 리그 5위에, 부천은 9승 2무 2패(승점 19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전 "좋은 흐름은 가지고 있다가 원정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우리가 준비했고, 하고자 하는 것들이 조금 달랐던 경기였다. 속도나 적극성에서 부산에 많이 밀렸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라운드였다. 부천이 상승세이고 좋은 흐름을 가지고 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조금 더 강하고 준비하는 자세부터 바꾸자고 이야기했다.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한다. 선수들에게 화도 많이 내면서 강하게 준비시켰다. 경기를 잘 지켜보고 싶다. 오늘은 승부를 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지는 걸 생각지도 말고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수비수 이재성이 선발 데뷔전을 갖는다. 박 감독은 "이재성은 몸이 많이 좋아졌다. 훈련도 계속 참가했다. 이호인이 부상을 당해서 이번 경기를 위해 준비했다.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줄 거라 생각했다. 100%는 아니지만 준비시켰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주일 준비하면서 하루하루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헤이해진 모습이 잘 비춰졌다. 그래서 화를 냈다. 미팅을 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강하게 말했다. 지적되는 부분을 느끼게끔 이야기했다. 정신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런 게 결과적으로 잘 이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은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2위까지 치고올라갔다. 이런 부천을 상대로는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박 감독은 "부천이 수비적인 위치선정이 굉장히 좋고 카운터 어택도 좋다. 승부 보는 것들 중에서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 득점에 판가름이 날 거 같다. 먼저 선제골을 넣는 팀이 유리하다. 상대가 나오면 추가골이 나올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제골을 넣어야 상대를 더 흔들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지난 부산전에서 유강현이 득점 기회를 놓치는 장면에 대해서는 "개인 능력에 대한 부분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전술, 전략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 피드백을 정확히 전달해주는 스타일이다. 박스 안에서 득점하는 부분이나 슈팅하는 건 개인 능력이다. 순간적인 태클, 슈팅 등은 선수 능력이다. 조직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 이행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