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호텔유치 추진..'아파트 건립 목적' 유인물에 발칵

서승진 입력 2022. 5. 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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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강원도 평창군이 추진 중인 '평창읍 호텔유치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유인물이 지역에 퍼져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호텔유치는 어디 가고 왜곡된 정보를 담은 유인물이 돌고 있다"며 "현재 호텔을 유치 중이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주민 간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세력은 평창읍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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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읍번영회와 호텔유치추진위원회 등 지역사회단체는 지난 13일 평창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호텔유치에 따른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호텔유치추진위원회 제공


6‧1 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강원도 평창군이 추진 중인 ‘평창읍 호텔유치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유인물이 지역에 퍼져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

평창읍번영회와 호텔유치추진위원회 등 지역사회단체는 지난 13일 평창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호텔유치에 따른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호텔유치는 어디 가고 왜곡된 정보를 담은 유인물이 돌고 있다”며 “현재 호텔을 유치 중이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주민 간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세력은 평창읍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준대 호텔건립추진위원장은 “평창읍은 전국대회나 전지훈련을 유치해도 묵을 곳이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방문객을 돌려보내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인 호텔 유치는 평창경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군은 남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평창읍 노람뜰 일원 군유지 4만3158㎡를 매각해 450객실을 갖춘 호텔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 매각안을 평창군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군이 관광숙박시설 유치에 나선 것은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평창읍에선 종합운동장 등 대형 체육시설에서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열려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대형숙박시설이 전무해 대회 참가자나 관광객이 지역에서 숙박하지 않고 차량으로 30분 거리의 리조트를 이용하고 있다.

호텔 유치 논란은 지난 10일 ‘호텔유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유인물이 지역에 퍼지면서 불거졌다.

‘평창읍 발전을 바라는 사람일동’이라는 단체는 유인물에서 “주민들은 사업 전체가 호텔 건설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업체의 사업 제안은 부지 내 65%가 아파트 건립이고 35%만 호텔 건설”이라며 “군이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아파트 건립이 주목적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언론과 주민에게 호텔 건립만을 부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부지는 개발이 제한된 자연녹지지역으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가 변경되면 또 다른 특혜 문제와 함께 위법성 논란이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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