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7호골..제주, 수원FC에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민규의 시즌 7호골을 앞세워 수원FC에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K리그12022 12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4위(승점 22·6승 4무 2패)였던 제주는 상위권으로 점프할 발판을 만들었다. 제주와 1위 울산 현대(승점 27)의 차이는 5점이다. 제주의 출발은 쉽지 않았다. 전반 30분 제주는 김오규의 자책골로 0-1 리드를 내줬다. 수원FC 정재용의 슈팅이 김오규를 맞고 들어가며 홈팀이 기선을 잡았다.
후반에도 0-1로 끌려가던 제주는 '해결사' 주민규의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후반 27분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시즌 7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FC 정동호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공을 조성준이 뒤에서 뛰쳐나오며 가로챘고, 이 공을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그대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주민규는 득점 1위 무고사(인천)와 격차를 2골로 좁혔다. 득점 2위는 8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김천)이다.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순식간에 제주의 압승으로 끝났다. 후반 44분 제주 정운이 엔드라인 밖으로 나갈 것 같은 공을 머리로 살려냈고, 이를 김주공이 역시 머리로 받아 넣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역전에 성공한 제주는 후반 47분 이창민이 왼발 터닝슛으로 다시 한번 수원FC의 골문을 갈랐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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