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尹, 9시전 출근 안해" 대통령실 "출퇴근 개념이 없다"

이보람 2022. 5. 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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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각 출근’을 주장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 “윤호중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오늘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서 윤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본적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의 출・퇴근을 포함한 취임 이후 동정은 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근길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윤 대통령이 지각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0일 북한 미사일 도발 당시 일찍 퇴근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은 그날 저녁 늦게까지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6·1 지방선거 공천 후보자 필승 결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대변인은 “윤 위원장의 (말이) 거짓이라는 건 누구보다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잘 알 것”이라며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협치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대통령과 여야가 따로 없다. 야당도 집권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선대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 6·1 지방선거 필승 결의 행사에서 “대통령이 오전 9시 전에 출근도 안 한다”며 “시민들의 불편함이 심각하다고 하니까 이제는 아예 매일 대통령이 일부러 지각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또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NSC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그 사실을 보고받고 대통령은 오후 6시에 퇴근했다고 한다”며 “하루아침에 이렇게 국가안보, 국민의 안전을 돌보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냐”고 비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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