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의제는 北도발 대응과 경제안보..주요 행사는 용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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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관한 대응 전략과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 대응 전략과 상황 관리 방안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공급망, 신흥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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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을 원궤도로 복귀, 이번 회담의 의미"
尹대통령 취임 11일 만에..가장 빠른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관한 대응 전략과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을 전망이다. 또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감안해 국제 현안에 대해 한국이 기여하는 방안도 회담에서 다뤄질 계획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찾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한·미 정상회담은 21일 개최된다.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열리는 것으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 2년6개월간 임기를 함께 보내야 하는 만큼 상호 신뢰 관계 구축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용산 시대’가 개막한 후 처음 맞는 공식 외빈이어서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등 주요 행사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 대응 전략과 상황 관리 방안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공급망, 신흥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현안과 관련해 우리가 어떻게 기여할지 양국 간 조율할 부분이 있으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신뢰 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미동맹을 원 궤도에 복귀하도록 하는 게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라면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해 동맹을 정상화하고, 북한발 정세 불안을 불식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재건하기 위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격상을 위한 실질적인 ‘액션 플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담 주요 의제에 포함된 경제안보 이슈와 국제 현안에 관한 기여 부분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공식방문(official visit)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정상의 방문 형식은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 등으로 분류된다. 다만 이번 방한은 최고의 예우를 갖추는 국빈방문에 준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게 외교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3일 별세함에 따라 15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조문사절단 단장 겸 대통령 특사로 UAE에 파견했다.
조문사절단은 16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UAE 대통령과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한국 국민의 조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가야 하는데 가지 못하기에 대통령 측근을 보내는 형식”이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같이 일했고 대통령 마음을 잘 아는 분이어서 장 의원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12월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UAE와 레바논에 특사로 파견한 바 있다.
이상헌 문동성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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