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급 신고는 '119' 아니라 '110'으로..'내려주세영' 캠페인

전익진 2022. 5. 15. 16: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급한 누군가를 위해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할 수 있도록 비긴급 신고는 ‘110’으로 해주세요.”

‘내려주세영’ 캠페인 홍보 포스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홍보에 나선 신고전화 110은 단순 민원 등 비긴급 신고에 이용하는 번호다. 119가 필요한 긴급 상황이 아닐 때 110을 이용해달라는 취지다. 캠페인 이름은 ‘내려주세영.’ 소방본부 관계자는 15일 “비긴급 신고가 119로 집중돼 긴급 현장 출동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소방이 독창적으로 개발한 캠페인이라고 한다.


단순 민원 119로 집중되는 것 막기 위한 발상


‘내려주세영’은 긴급하지 않을 땐 손가락으로 전화기의 숫자 버튼 ‘11’을 누른 다음 9번 대신 하단에 있는 0번으로 내려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인 ‘110’으로 신고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될 수 있으면 손가락을 전화기에서 내려놓아 신고를 자제해달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본부는 ‘내려주세영’ 캠페인 영상과 비긴급 신고 사례 등이 담긴 카드뉴스를 제작, TV·라디오·G버스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릴레이 챌린지에 가수, 배우 재능기부 참여


소방본부는 ‘내려주세영’의 의미를 외치며 손가락으로 ‘0’을 만들어 보이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릴레이 챌린지’도 진행해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개그맨 정찬민씨와 조수연씨, 가수 V.O.S 박지헌씨, 배우 조연우씨 등이 이 챌린지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경기도
최병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올바른 신고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