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글로벌 톱10 바이오' 노린다.. 美 바이오공장 2000억원 인수

정신영 2022. 5. 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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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에서 미래 성장엔진으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미국의 생산공장 인수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롯데는 항체 의약품 CDMO에 집중해 바이오 사업자로서 역량을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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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에서 미래 성장엔진으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미국의 생산공장 인수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액은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언한 이후 첫 인수·합병(M&A)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길에 시러큐스 공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기술이전, 시험생산, 규제기관 허가 등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항체 의약품 사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원직 롯데지주 신성장2팀장은 “시러큐스 공장은 임상과 상업생산 경험이 풍부해 즉시 가동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바이오 산업에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매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러큐스 공장에서는 항체 의약품 원액 3만5000ℓ를 생산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6만4000ℓ), 셀트리온(19만ℓ)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롯데는 항체 의약품 CDMO에 집중해 바이오 사업자로서 역량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후 추가 투자로 완제의약품,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전환할 예정이다.

롯데는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의 바이오 CDMO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달 말에 롯데지주의 자회사로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하고,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10년간 약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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