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 올 시즌 첫 월드컵서 역대 최고점 우승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27·광주광역시청)가 올 시즌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전웅태는 15일 불가리아 알베나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3차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1537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전웅태는 올 시즌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지프 충(영국·1501점)과 경쟁해 승리하며 자신감을 높였다.
전웅태가 월드컵 개인전에서 메달권에 입상한 건 지난해 4월 소피아(불가리아)에서 열린 2021시즌 2차 대회 우승 이후 1년 1개월만이다.
이번 대회는 이전 시즌과 달리 결승에 오르는 과정에 준결승이 추가되는 등 대회 일정에 변경이 있었지만, 전웅태는 무리 없이 적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나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35경기 중 31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아울러 보너스 라운드 점수를 포함한 펜싱 총점에서는 28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함께 치른 승마와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내며 총점 1537점을 쌓아 역대 최고점을 작성했다.
경기 후 전웅태는 “경기 방식 변화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전남도청)이 6위(1491점)에 올랐고, 정진화(LH)는 8위(1473점)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선우(경기도청)가 8위(1363점), 김세희(BNK저축은행)가 16위(1333점)로 경기를 마쳤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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