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실명계좌 내준 은행에 지난해 403억원 수수료

이정윤 2022. 5. 15.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벌어들인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이용 수수료가 403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가상화폐 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난해 지급한 계좌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총 403억4000만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벌어들인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이용 수수료가 403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가상화폐 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난해 지급한 계좌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총 403억4000만원이다.

업비트는 케이뱅크에 292억4500만원을 냈다. 이는 케이뱅크의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1980억원)의 14%가량을 차지하며, 지난해 당기순이익(225억원)보다도 많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아울러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2020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낸 수수료는 9억3200만원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30배 많아졌다.

빗썸과 코인원은 NH농협은행에 각각 76억원, 26억4800만원, 코빗은 신한은행에 8억4700만원을 냈다. 빗썸과 코인원 역시 2020년에 낸 수수료(각각 18억3500만원, 4억3000만원)의 4∼6배를, 코빗도 전년(1억1900만원)보다 약 8배 많은 수수료를 지난해 지급했다.

이처럼 수수료 액수가 늘어난 것은 비트코인이 지난해 한때 8000만원까지 올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