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절뚝' 1골차 쫓기는 살라, 최소 1경기 못 뛴다..손흥민 15일 출격

김태훈 2022. 5. 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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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들어올렸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첼시를 상대로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6-5 승리했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겨둔 가운데 살라는 EPL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불과 1골 차로 따라붙은 2위 손흥민(30·토트넘)의 기세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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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전반 31분 사타구니 통증 호소하다 교체 아웃
우승 세리머니 때 모습 드러내..클롭 감독 "18일 경기 어려워"
시즌 종료 2경기 남겨놓고 EPL 득점왕 경쟁에 큰 변수
교체 아웃된 살라 격려하는 클롭 감독. ⓒ AP=뉴시스

리버풀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들어올렸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1-22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첼시를 상대로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6-5 승리했다.


5-5 맞선 승부차기에서 첼시 메이슨 마운트의 킥이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에 막혔고, 리버풀의 키커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우승컵을 가져왔다. 올 시즌 쿼드러플(4관왕)을 꿈꾸는 리버풀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지난 2월 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한 데 이어 FA컵 결승에서도 져 분루를 삼켰다.


승부차기를 통해 우승컵을 품은 클롭 감독은 경기 후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구단과 협약을 맺은)신경 과학 회사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킥 훈련을 해왔다. 뇌 활동 등을 분석해 페널티킥 상황에서 대처 방법 등을 선수들이 많이 배웠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리그컵-FA컵까지 품으며 알렉스 퍼거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이어 주요 4개 대회 우승컵을 품은 유일한 감독으로 다시 한 번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우승 경쟁,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눈앞에 놓고 '공수의 핵'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가 경기 중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전후반 90분을 소화했고, 연장을 앞두고 조엘 마팁과 교체된 반 다이크에 대해 클롭 감독은 “당장 주중 경기는 어렵겠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근육에 피로를 느낀 수준이다. 거듭 밝히지만 반 다이크는 괜찮다”고 밝혔다. 반 다이크 스스로도 “괜찮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반 다이크보다는 살라의 상태가 조금은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전반 31분 교체 아웃됐다. 살라는 의료진에 햄스트링과 사타구니 부위를 가리키며 통증을 호소했다. 디오고 조타와 교체된 살라는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우승 세리머니 때는 환한 미소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살라에 대해 클롭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방 조치다. 살라는 뛸 수 있다고 했지만 내가 막았다. 계속 뛰는 것은 최선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18일 사우샘프턴전 준비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살라가 오는 2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스 결승 출전은 가능하지만, 당장 18일 리그 37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은 결장이 유력하다.


손흥민 ⓒ AP=뉴시스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겨둔 가운데 살라는 EPL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불과 1골 차로 따라붙은 2위 손흥민(30·토트넘)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의 골 감각도 절정이다. 리버풀, 아스널 등 강팀들을 상대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과시한 손흥민은 최근 8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오후 8시 킥오프하는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린다면 당장 추월도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침묵 중인 살라가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경기를 빠진다는 것은 득점왕 경쟁에서 불리한 조건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어 FA컵-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이상 소화한 살라의 피로도를 생각하면 23일 리그 최종전(울버햄튼 원정)에서도 100%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경쟁 선수의 부상을 놓고 호재 악재를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분명 손흥민에게 득점왕 타이틀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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