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 강원도서 막말 대잔치..박지현은 사퇴하고 이광재는 사죄하라"

국힘 강원도당 "수준 이하 막말 대잔치 벌이는 민주, 수준 참 딱해"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공천장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개소식이 온갖 막말과 비방으로 얼룩졌다"며 "민주당 입장에서 강원도 선거가 다급한 상황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수준 이하의 막말 대잔치를 벌이는 민주당의 수준이 참으로 딱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원들과 국민들이 경선을 통해 선택한 김 후보를 두고 '이준석 대표는 김 후보를 사퇴시카라'는 월권에 다름 아닌 요구를 했다"며 "(또) 갑자기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들먹이더니 강릉 출신 권성동 원내대표를 상대로 '이 사람이 강원도 사람이라는 것이 솔직히 창피하다', '이런 수준 이하 선수들을 강원도에서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등 막말 대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 뿐 아니라, 상대 당 지도부에 대한 눈꼽만큼의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박 위원장의 수준 이하 막말 대잔치에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막말 정치인 박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도당은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를 향해선 "입버릇처럼 '생명의 정치'를 하겠다며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당 지도부 인사들을 데려와서 네거티브에 동원하는 야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온갖 막말을 일삼은 박 위원장과 자당 인사들의 막말 대잔치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시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해 '사생활 문제'라고 발언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수준 이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와 관련해선 ""김 후보는 끊임없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침투했다는 설을 제기했던 사람"이라며 "국민의힘은 '광주 망언' 김 후보를 사퇴시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