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강아지 요리도 프렌치 스타일로, 닭가슴살 채소 테린
프렌치 레스토랑 ‘윌로뜨’의 이승준 셰프는 소문난 반려인입니다. 누구보다 반려동물과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반려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레스토랑을 찾는 강아지를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기도 하죠. 가족인 반려동물에게, 사료 대신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프렌치 스타일의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반려동물도 파인다이닝의 특별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레시피를 COOKING에 소개합니다.
이승준의 펫푸드 ② 닭가슴살 채소 테린
프렌치를 이야기할 때 자주 나오는 요리 중 하나가 테린(Terrine)인데요. 잘게 썬 고기와 여러 채소를 틀에 넣어 굳혀내는 요리예요. 고기 외에도 푸아그라나 생선 등의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어요. 오늘은 강아지를 위한 테린을 소개할게요. 테린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어요. 오븐에 구울 수도 있고, 찔 수도 있어요. 특히 찌거나 삶는 조리법은 재료에 수분이 비교적 많이 남기 때문에 음수량이 부족한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됩니다. 영양소 파괴도 적고, 씹는 식감도 살릴 수 있어서 오늘은 찜기에 쪄서 만드는 방법으로 조리할 거예요.
주재료는 닭가슴살입니다. 고지방 저단백 식품인 닭가슴살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단백질을 공급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예요. 여기에 피망과 시금치, 파프리카 같은 채소를 곁들이면 더 좋아요. 다른 채소를 넣고 싶다면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다 만든 테린은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급여할 때마다 반려동물이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Today’s Recipe 이승준의 닭가슴살 채소 테린
“시금치는 잎부분만 사용하고, 데칠 때 테린을 찌려고 준비해 놓은 스팀용 냄비와 물을 이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닭가슴살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믹서기에 갈면 빨리 갈 수 있습니다. 갈아 놓은 닭가슴살을 틀에 채울 때는 공기층이 생기지 않도록 다져주면서 넣는 게 좋아요. 공기층이 생기면 테린이 쉽게 굳을 수 있어요.”
재료 준비
재료 : 닭가슴살 700g, 시금치 93g, 브로콜리 12g, 빨강‧노랑 파프리카 12g씩, 달걀 1개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을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해준다.
2.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쳐 차가운 물에 식히고 물기를 짜서 준비해둔다.
3. ①의 닭고기를 믹서기에 넣고 갈다가 달걀을 넣고 더 곱게 갈아준 뒤, 3/4의 분량을 샐러드 볼에 덜어낸다.
4. 간 닭고기가 남아 있는 믹서기에 ②의 시금치를 넣고 간다.
5. 브로콜리와 파프리카는 5mm의 큐브 형태로 썰고, ③의 간 닭가슴살과 섞는다.
6. ⑤의 반죽을 준비한 틀의 2/3~3/4 정도를 먼저 채운다. 그 위에 시금치를 넣은 ④의 반죽을 덮어 채운다.
6. ⑤를 찜기에 넣고 30분간 익혀 한 김 식힌 다음 냉장 보관한다.
이승준 셰프, 강미숙 쿠킹 객원기자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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