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강아지 요리도 프렌치 스타일로, 닭가슴살 채소 테린

이승준 입력 2022. 5. 15. 09:00 수정 2022. 5. 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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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레스토랑 ‘윌로뜨’의 이승준 셰프는 소문난 반려인입니다. 누구보다 반려동물과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반려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레스토랑을 찾는 강아지를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기도 하죠. 가족인 반려동물에게, 사료 대신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프렌치 스타일의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반려동물도 파인다이닝의 특별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레시피를 COOKING에 소개합니다.

이승준의 펫푸드 ② 닭가슴살 채소 테린


프렌치를 이야기할 때 자주 나오는 요리 중 하나가 테린(Terrine)인데요. 잘게 썬 고기와 여러 채소를 틀에 넣어 굳혀내는 요리예요. 고기 외에도 푸아그라나 생선 등의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어요. 오늘은 강아지를 위한 테린을 소개할게요. 테린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어요. 오븐에 구울 수도 있고, 찔 수도 있어요. 특히 찌거나 삶는 조리법은 재료에 수분이 비교적 많이 남기 때문에 음수량이 부족한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됩니다. 영양소 파괴도 적고, 씹는 식감도 살릴 수 있어서 오늘은 찜기에 쪄서 만드는 방법으로 조리할 거예요.

주재료는 닭가슴살입니다. 고지방 저단백 식품인 닭가슴살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단백질을 공급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예요. 여기에 피망과 시금치, 파프리카 같은 채소를 곁들이면 더 좋아요. 다른 채소를 넣고 싶다면 반려동물이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다 만든 테린은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급여할 때마다 반려동물이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Today’s Recipe 이승준의 닭가슴살 채소 테린

고지방 저단백 식재료인 닭가슴살을 이용하여 반려동물 영양 보충에 좋은 닭가슴살 채소 테린. 사진 송미성


“시금치는 잎부분만 사용하고, 데칠 때 테린을 찌려고 준비해 놓은 스팀용 냄비와 물을 이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닭가슴살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믹서기에 갈면 빨리 갈 수 있습니다. 갈아 놓은 닭가슴살을 틀에 채울 때는 공기층이 생기지 않도록 다져주면서 넣는 게 좋아요. 공기층이 생기면 테린이 쉽게 굳을 수 있어요.”

재료 준비
재료 : 닭가슴살 700g, 시금치 93g, 브로콜리 12g, 빨강‧노랑 파프리카 12g씩, 달걀 1개

닭가슴살 채소 테린에 들어가는 재료. 사진 송미성


만드는 법
1. 닭가슴살을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해준다.
2.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쳐 차가운 물에 식히고 물기를 짜서 준비해둔다.
3. ①의 닭고기를 믹서기에 넣고 갈다가 달걀을 넣고 더 곱게 갈아준 뒤, 3/4의 분량을 샐러드 볼에 덜어낸다.
4. 간 닭고기가 남아 있는 믹서기에 ②의 시금치를 넣고 간다.
5. 브로콜리와 파프리카는 5mm의 큐브 형태로 썰고, ③의 간 닭가슴살과 섞는다.
6. ⑤의 반죽을 준비한 틀의 2/3~3/4 정도를 먼저 채운다. 그 위에 시금치를 넣은 ④의 반죽을 덮어 채운다.
6. ⑤를 찜기에 넣고 30분간 익혀 한 김 식힌 다음 냉장 보관한다.

이승준 셰프, 강미숙 쿠킹 객원기자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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