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존 댈리 4퍼트 후 스코어카드 사인 안 해 실격

성호준 2022. 5. 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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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댈리. [AFP=연합뉴스]

존 댈리가 14일(현지시간)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챔피언스 리전스 트래디션에서 실격당했다.

이날 앨라배마 주 그레이스톤 골프장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댈리는 이븐파 72타를 쳤다. 코스가 어려운 메이저대회라 몹시 나쁘지는 않은 성적이었다.

선두 스티브 스트리커와는 7타 차지만 중간합계 공동 16위로 톱 10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스코어카드에 사인하지 않아 자동 실격됐다. 댈리는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추정을 할 수는 있다.

댈리는 1라운드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도 경기 중 버디 4개를 잡고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의 16번째 홀인 7번 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들어가 더블보기를 했다. 다음 홀에서는 파를 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가 나왔다. 그리고 스코어카드에 사인하지 않았다.

댈리는 자서전에 도박으로 5500만 달러를 잃었다고 썼다. 음주로 인한 가정폭력으로 경찰서를 드나들었다. 경기 중 클럽을 던지는 일도 다반사였다.

선수 생활 내내 '악동'이라는 별명과 함께 살았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 투어에 들어와서는 그런 행동이 줄어드는 듯했으나 다시 폭발했다. 댈리는 56세다.

댈리는 19일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다. 1991년 우승자로 출전권을 갖고 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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