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워키 NBA 경기장 인근서 잇달아 총격..20명 부상

김현정 2022. 5. 15. 0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이 열린 13일(현지시간)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 인근에서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 20명이 다쳤다.

밀워키는 필라델피아, 인디애나폴리스와 함께 총격 살인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미국 도시 중 하나로, 지난해 180명이나 총격으로 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이 열린 13일(현지시간)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 인근에서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 20명이 다쳤다. 밀워키는 필라델피아, 인디애나폴리스와 함께 총격 살인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미국 도시 중 하나로, 지난해 180명이나 총격으로 숨졌다.

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벅스의 홈구장인 파이서브포럼이 위치한 밀워키 디어디스트릭트 바로 바깥쪽에서 저녁 9시10분께 첫 번째 총격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30세 남성과 16세 소녀를 포함한 3명의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디어디스트릭트는 주점과 식당이 많은 밀워키의 유흥가 중 하나로, 당시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밀워키 팬 1만1000여 명이 바깥에서 중계 화면을 지켜봤다. 이어 2시간 뒤인 밤 11시에도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두 번째 총격이 발생해 1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두 건의 총격은 밀워키가 보스턴에 95-108로 패한 직후에 벌어졌다. 3승 2패로 앞서던 밀워키가 만약 이날 6차전에서 이겼다면 홈에서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목격자들은 밀워키 지역방송인 WTMJ-TV에 농구 경기가 끝난 뒤 한 술집 바깥쪽에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10명을 체포하고 9건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워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필라델피아, 인디애나폴리스와 함께 총격 살인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미국 도시 중 하나라고 AP가 보도했다. 지난해 밀워키에서는 193명이 살해됐는데 이 중 180명이 총격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집계했다. 총격 부상자도 873명에 달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