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말고, 통풍 유발하는 퓨린 많은 식품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5. 15.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퓨린은 질소 화합물의 일종이다.

적정량의 요산은 대사 과정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고퓨린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요산이 체내에 잔류하면서 고요산혈증 및 통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 맥주가 통풍에 위험한 이유는 퓨린보다 알코올 때문이다.

그러므로 술을 자주 먹는 50대 이상 남성과 같은 통풍 고위험군이 고퓨린 식품을 피하면 통풍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린 새우·멸치, 간·곱창, 맥주 등은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고위험군이라면 유의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퓨린은 질소 화합물의 일종이다. 체내에서 분해되면 요산으로 변한다. 적정량의 요산은 대사 과정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고퓨린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요산이 체내에 잔류하면서 고요산혈증 및 통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을 소개한다.

◇말린 새우·멸치

말린 새우엔 퓨린이 많다. 100g당 약 750mg의 퓨린이 들어있다고 한다. 말린 멸치도 비슷하다. 둘 다 주로 국물 맛을 내는 데 사용된다. 다행인 건 퓨린이 수용성이라 물에 쉽게 용해된다는 것이다. 조리할 때 삶거나 끓이면 퓨린 함량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기름에 볶거나 생것으로 먹는다면 통풍 환자나 고위험군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땐 퓨린 함량이 높은 머리와 내장 부분은 제거하는 게 좋다.

◇간·곱창

퓨린은 육류에 많은데 특히 내장 부위에 많다고 알려져 있다. 동물들이 섭취한 영양소들이 아직 소화 및 해독 과정을 거치기 전에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돼지와 소의 간 100g당 퓨린 함량은 각각 284mg, 219mg이다. 어쩌다 한 번 먹는다고 체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진 않겠지만 알코올과 함께 내장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유의하는 게 좋다.

◇맥주

통풍에 가장 안 좋은 건 맥주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맥주는 주류 중 퓨린 함량이 가장 높을 뿐 다른 식품과 비교하기엔 미안한 수준이다. 대체로 1L 당 퓨린 함량이 30mg을 넘지 않아서다. 사실 맥주가 통풍에 위험한 이유는 퓨린보다 알코올 때문이다. 알코올은 요산 배출을 억제한다. 맥주를 먹으면 소변이 자주 나와 요산이 잘 나올 것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알코올의 일부는 젖산으로 변한 뒤 신장의 근세뇨관에서 경쟁적으로 작용해 요산을 제외한 수분만 배출시킨다. 또 맥주는 다른 주류보다 많이 먹게 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통풍 고위험군이라면 맥주는 피한다.

사실 퓨린은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있기 때문에 아예 피하는 건 불가능하다. 게다가 퓨린은 식품에 의한 섭취뿐만 아니라 몸 속 세포의 사멸 과정에서도 생성된다. 그러므로 술을 자주 먹는 50대 이상 남성과 같은 통풍 고위험군이 고퓨린 식품을 피하면 통풍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장시간 좌식도 자제해야 한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