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부자병이라고? 오해와 진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2. 5. 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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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인구 1000만 시대.

당뇨병은 흔한 만성질환이며, 국내 사망 원인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협적인 병이다.

실제 영양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은 당뇨병의 주원인이긴 하다.

당뇨병은 아직도 원인과 매커니즘을 완전히 규명하지 못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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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당뇨 인구 1000만 시대. 당뇨병은 흔한 만성질환이며, 국내 사망 원인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협적인 병이다. 당뇨병은 워낙 많은 인구가 앓고 있다보니 당뇨병에 대한 여러 설들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이 부자병이라는 설이다. 당뇨병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 당뇨병은 부자병인가?

아니다. 10~20년 전만 해도 당뇨병은 부자병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갑자기 잘 먹게 되면서 늘어난 병이기 때문. 실제 영양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은 당뇨병의 주원인이긴 하다. 그러나 실제는 다르다. 2형당뇨병의 경우 경제적으로 빈곤한 의료급여 대상자에게서 비중이 높다. 보통 2형당뇨병이 1형당뇨병 보다 많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등 생활습관, 1형당뇨병은 자가면역반응에 의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5년간 18세 이하 인구에서,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2형당뇨병 환자수는 1형당뇨병 환자의 1.39배 수준이지만, 경제적으로 빈곤한 의료급여 대상자의 경우 2.66배다. 이 말인즉슨, 비만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2형당뇨병 환자가 빈곤한 소아청소년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소득층의 경우 균형있는 식단을 구성하고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고탄수화물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식생활 현실이 수치에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 1형 당뇨병은 소아당뇨병인가?

아니다. 1형 당뇨병은 흔히 소아당뇨병과 동일시되고 있다. 그런데 실제 환자수를 보면 1형 당뇨병은 19세 이하 소아청소년보다 20세 이상 성인에서 수치상으로는 11배 이상 많다. (3255명 vs. 4만 2715, 2020년 건강보험 가입자 기준) 당뇨병이 노인성 질환이라는 일반화된 편견으로 인해, 유독 어린아이들에서 종종 확인되는 1형당뇨병이 소아당뇨병과 동일시된 것으로 보인다. 1형당뇨병은 소아청소년은 물론 청장년기에 새로 발병하기도 하며, 어린 시절 발병한 1형당뇨병이 성장 후에도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실 성인 환자 수가 훨씬 많은 것이다.

-임신당뇨병은 노산 때문에 발생하는가?

부분적으로는 나이가 많은 산모에서 임신당뇨병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20년 건강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전체 임신당뇨병의 55.4%는 34세 이하의 젊은 임신부에서 확인되고 있다. (34세 이하 임신 당뇨병 2만 7070명 vs. 35세 이상 2만 1762명)

당뇨병은 아직도 원인과 매커니즘을 완전히 규명하지 못한 질환이다. 지금으로선 혈당 관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되, 환자와 발병 원인에 대한 섣부른 판단과 편견 그리고 자신의 건강에 대한 지나친 자만 등은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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