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에도 휘발유 가격↑..경유 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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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경유는 지난 11일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고, 12일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4년만이다.
국제 석유시장에서도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의 오름세가 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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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8∼12)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9원 오른 L(리터)당 1942.6원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는 이달 1일부로 유류세 인하율을 30%로 확대됐다. 유류세가 30% 인하되면 휘발유 기준 L당 유류세가 573원으로 내려간다.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해 247원, 유류세 20% 인하 때와 비교해 83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4.2원 내렸지만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경유는 지난 11일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고, 12일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4년만이다. 정부가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휘발유에 견줘 경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경유 가격 상승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경유 재고 부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에 따른 영향이다. 더욱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로 경유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 석유시장에서도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의 오름세가 확연하다. 5월 첫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37.4달러로 연초(91.5달러) 대비 50.1% 상승했는데, 경유 가격은 162.3달러로 75.6% 올랐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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