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부산 롯데타워 백화점 등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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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오는 31일로 끝나는 부산 롯데타워 백화점·아쿠아몰·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부산시에 요청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2일 롯데타워 백화점동 등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롯데 측이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백화점동 등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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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롯데쇼핑이 오는 31일로 끝나는 부산 롯데타워 백화점·아쿠아몰·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부산시에 요청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2일 롯데타워 백화점동 등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들어선 백화점동 등은 롯데타워와 함께 2000년에 건축허가를 받아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건립됐고, 이후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계속 영업하고 있다.
그러나 애초 107층(428m) 규모로 허가받은 롯데타워 건립은 장기간 표류하다가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축소됐다. 이어 2020년 9월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이 났고, 롯데 측은 최근 건물 높이를 300m로 낮춘다는 계획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다.
롯데는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船首波)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경관심의를 다시 신청했고, 시 경관심의위는 안전성 확인 등을 위한 추가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하며 심의를 유보한 상태다.
시는 롯데 측이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백화점동 등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롯데 측은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신청서와 함께 롯데타워 경관심의를 위한 보충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롯데타워 기초 공사를 3년 만에 재개했다. 시는 롯데 측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롯데타워 경관심의 재개와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타워 백화점동 등에 임시사용승인이 연장되지 않으면 입점한 800여 개 점포가 문을 닫아야 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280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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