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쟁연구소 "푸틴의 출구전략은 '핵 위협'일 것"

김나연 2022. 5. 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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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전략으로 핵 위협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3일(현지 시각) 보고서에서 푸틴 대통령이 수개월 내에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을 러시아 연방에 병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SW는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전략으로, 러시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성과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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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지 병합 후 핵위협으로 버틸 것이라는 분석 제기
미 싱크탱크 "우크라이나의 즉각적인 반격 돕기 위한 서방 지원 필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전략으로 핵 위협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3일(현지 시각) 보고서에서 푸틴 대통령이 수개월 내에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을 러시아 연방에 병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SW는 푸틴 대통령이 이후 새롭게 자국의 영토로 편입한 지역의 방어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핵 억제력을 사용하겠다며 핵 위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으로서 러시아가 병합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의 러시아군·친러 반군 점령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외에도 친러 세력이 장악한 조지아의 남오세티야,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도 병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SW는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전략으로, 러시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성과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서 나치 세력으로부터 탄압받는 주민들을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벌였다며 전쟁을 정당화해온 만큼, 지금까지 점령한 돈바스 일부 지역이나마 병합하는 것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ISW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를 병합할 것이라는 이 시나리오를 서방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ISW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를 장기 점령한다면 우크라이나 정부의 장기적 생존 능력에 엄청난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병합되기 전에 남동부를 탈환하지 못한다면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즉각적인 반격을 돕기 위해 서방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letter9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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