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안에 손주 낳아라".. 아들 부부에 8억 소송 건 인도 부모

노혜진 2022. 5. 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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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60대 부부가 아들 부부를 상대로 1년 안에 아이를 낳거나, 그렇지 않으면 5000만 루피(8억3000만원)를 내놓으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4일 ANI통신 등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의 퇴직 공무원인 산지브 란잔 프라사드(61)는 "내 평생 번 돈을 아들 조종사 만드는 데 썼는데 손주가 필요한 나와 아내에게 아들 부부는 신경도 안 쓴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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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사드 부부 "우린 손주가 없어서 매우 불행"
법원, 아들 부부 입장 듣기 위해 심리기일 지정
아들 부부에 소송 건 인도의 60대 부부. ANI 통신

인도의 한 60대 부부가 아들 부부를 상대로 1년 안에 아이를 낳거나, 그렇지 않으면 5000만 루피(8억3000만원)를 내놓으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4일 ANI통신 등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의 퇴직 공무원인 산지브 란잔 프라사드(61)는 “내 평생 번 돈을 아들 조종사 만드는 데 썼는데 손주가 필요한 나와 아내에게 아들 부부는 신경도 안 쓴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들은 “아들에게 다 쏟아부어서 이젠 가진 돈도 별로 없다. 우린 손주가 없어서 매우 불행하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6년 전 아들을 결혼시켰다고 주장하는 프라사드 부부는 지금까지 손주가 생기지 않은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프라사드는 아들이 미국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따는데 350만 루피(6000만원)를 지원하는 등 많은 돈을 썼다며 손자든 손녀든 성별 구분 없이 1년 안에 낳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지 않을 경우 그동안 키워준 값 등으로 5000만 루피를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5000만 루피에는 아들에게 지원한 조종사 교육비와 5성 호텔 결혼식 비용, 비싼 차량과 해외 신혼 여행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사드 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돈이 손주를 못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아들 부부가 별거하는 척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법원은 프라사드 부부와 아들 부부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심리기일을 지정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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