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중문화 이슈] 故강수연 영결식 / 뱃사공 불법촬영 논란 / '닥터스트레인지2' 흥행 등

박정선 2022. 5. 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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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복귀작 '찌질의 역사' 민폐 촬영 논란
BTS 새 앨범에 정바비 이름 올려..팬들 보이콧 움직임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강수연장례위원회

◆ 故강수연, 동료 배웅 속에 세상과 영원한 작별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는 동료 영화인들의 애도 속에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의 사회는 배우 유지태가, 추도사는 김동호 장례위원회 위원장, 임권택·연상호 감독, 배우 문소리·설경구가 맡았습니다. 영결식은 생중계로 대중에게도 공개됐습니다.


앞서 고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0분 경 서울 강남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만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 고인은 4살의 어린 나이에 아역배우로 데뷔했고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1995) ‘저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 화제작을 내놓았습니다.


ⓒ뱃사공 SNS

◆'불법 촬영 래퍼' 뱃사공, 피해자에 사과...직접 경찰서 찾아


래퍼 뱃사공(김진우)이 불법 촬영 및 유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자를 만난다’고 발언한 래퍼 B씨가 자신의 지인 C씨를 상대로 불법촬영을 하고 해당 촬영물을 주변인들에게 공유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특히 A씨는 래퍼 B씨를 향해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뭔가. 그 동생 너무 힘들어서 자살시도까지 했었는데”라고 주장해 파문이 커졌습니다.


해당 폭로글이 게시된 이후 온라인상에선 남성래퍼 B씨가 뱃사공이라는 추측이 나왔고, 뱃사공은 지난 13일 SNS에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라는 짧은 사과글을 한 차례 올렸습니다. 이후 뱃사공은 추가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피해자분이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죗값을 치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돼 경찰서에 왔다. 성실히 조사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받성하겠다”고 썼습니다.


ⓒ'닥터스트레인지2' 포스터

◆적수 없는 ‘닥터 스트레인지2’. 펜데믹 최단 기간 400만 관객 돌파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10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하루 동안 17만 5585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수는 424만 3212명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개봉 2일차 100만 돌파, 3일차 200만 돌파, 4일차 300만 돌파, 9일차 400만 돌파 등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흥행 신기록을 계속 세우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열흘이 안 돼 400만 관객을 넘긴 유일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HB엔터테인먼트

◆“집앞에 멋대로 주차”…드라마 ‘찌질의 역사’ 민폐 촬영 논란


배우 조병규 주연 드라마 ‘찌질의 역사’ 제작진이 촬영장 근처 가정집 문 앞에 무단으로 차를 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9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에서) 나가려고 문 열었는데 뭔가 집 앞을 막고 있다. 폰 보면서 나가다가 머리 박을 뻔했다. 드라마 촬영팀이 원래 ‘양해 부탁드립니다’ 표지판만 놓고 멋대로 하나? 심지어 집 앞이 소방차 통행로라서 주차금지 구역인데 당당하게 주차했네. 나도 집 앞에 주차 안 하는데 화난다”고 폭로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제작사 측에서 10일 오후 글 작성자를 찾아가 직접 사과했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제작진은 “원래는 다른 곳에서 촬영하는데 촬영 스폿이 아닌 곳으로 장소가 바뀌어서 주변 주민들에게 미리 양해를 못 구했다.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빅히트뮤직

◆BTS 새 앨범에 ‘불법 촬영 혐의’ 정바비 곡 실려...보이콧 움직임


교제하던 여성의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의 곡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프루프’(Proof) 수록곡으로 올라가면서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착취자 가해자 탄원 모임 화난사람들은 정바비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들을 중심으로 해당 앨범의 보이콧 움직임도 보입니다.


정바비는 지난 2019년 가수 지망생이자 연인인 20대 여성 A씨의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정바비에게 성폭행도 당했다며 지인들에 피해를 호소하다 이듬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정바비는 2020년에 또 다른 여성 B씨를 폭행하고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진행된 첫 공판에서 정바비 측 변호인은 동영상 촬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방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했고 또 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일부만 인정했습니다. 두 번째 공판에서 역시 일부 폭행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한다며 지난 1월 첫 공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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