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러시아에 휴전 촉구..우크라 침공 이후 첫 통화

현예슬 2022. 5. 14. 11: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이날 쇼이구 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 간 통신선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통화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 통화는 전쟁 발발 전인 2월 18일로, 당시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긴장 완화와 러시아군 철군 및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통화가 약 한 시간 동안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러시아의 직접적인 행동 변화를 끌어내진 못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전 시작 후인 지난 3월 1일부터 오판과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전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와 국방 수뇌부 간 통화를 계속 요청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통화에 이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합참의장 격)과 통화하기 위해 접촉할 것이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두 사람의 마지막 통화는 2월 11일이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수도 키이우 공략이 어려워지자 이곳에서 철수한 뒤 현재 동부와 남부 전선 전투에 전력을 쏟고 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통화는 미국 측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우크라이나 상황을 포함해 국제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