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증가한 가계대출..주담대↑, 신용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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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당국의 대출 제한 기조 여파로 지난 연말부터 감소하던 은행권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은행들이 대출 영업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대출 증가가 주효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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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2.1兆 증가, 신용대출은 0.9兆 감소
"은행 영업 강화 영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금리 상승과 당국의 대출 제한 기조 여파로 지난 연말부터 감소하던 은행권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은행들이 대출 영업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대출 증가가 주효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지난해 12월(-2000억원)부터 지난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3월(-1조원) 등 4개월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가 돌아섰다.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반등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세 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 담보 대출 잔액이 786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3월과 같았다. 불어난 주담대 중 전세자금 대출은 절반을 넘는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용 대출 등 기타 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9000억원 감소한 272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내리막이다. 다만 전월(-3조1000억원) 대비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연이어 늘리고 우대금리를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100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에서 1조원 줄었지만 보험(2000억원), 저축은행(3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6000억원) 등이 모두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행 기업대출은 4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만 1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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