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vs신용카드, 코로나 감염 위험 큰 쪽은?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 5.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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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초기 일부 국가에서는 확진자의 손에 닿은 지폐, 동전 등 현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SARS-CoV-2(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폐에 30분 이상 남아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카드에 오랜 기간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남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검증을 위해 대학교와 인근 식당에서 입수한 지폐·동전·현금카드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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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발생 초기 일부 국가에서는 확진자의 손에 닿은 지폐, 동전 등 현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물론, 여러 물건에 의해서도 감염될 위험이 있는 만큼 화폐 또한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실제 인도, 러시아 등은 이 같은 이유로 현금 외에 인터넷뱅킹과 같은 비접촉 결제수단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SARS-CoV-2(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폐에 30분 이상 남아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카드에 오랜 기간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남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브리검영대학 연구팀은 화폐·신용카드 사용을 통한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비교·확인하기 위해 ▲1달러 지폐 ▲쿼터 ▲페니 ▲신용카드를 각각 SARS-CoV-2에 노출시켰다. 이후 30분·4시간·24시간·48시간 단위로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달러 지폐 속 바이러스는 30분 만에 감지하기 어려울 만큼(99.9993%) 감소했으며. 24시간·48시간 후에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카드의 경우 바이러스가 30분 동안 90%가량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4시간 후 99.6%, 24시간 후 99.96%로 바이러스양이 계속해서 감소했으나, 48시간 후에도 여전히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감지됐다. 동전 역시 초반에 바이러스 양이 크게 줄었지만, 24시간·48시간 후에도 여전히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추가 검증을 위해 대학교와 인근 식당에서 입수한 지폐·동전·현금카드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금 대신 카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진행한 Richard Robison 교수는 “팬데믹 초기에 기업들 사이에서는 현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우리는 (기업들의 주장이)합리적인지 확인하고자 했고,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을 통해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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