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만루, 두 번의 2타점..최형우 앞세운 KIA 공동 5위로

배영은 2022. 5. 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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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에서 두 차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KIA의 공동 5위 등극에 기여한 최형우.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의 7연승을 저지하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IA는 13일 잠실 LG전에서 간판 타자 최형우의 4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10-1로 완승했다.

올 시즌 18승 17패(승률 0.514)가 된 KIA는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5위 삼성 라이온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반면 6연승 상승세를 마감한 LG는 승률이 0.583(21승 15패)로 떨어져 역시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던 두산 베어스(승률 0.588·20승 14패)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KIA 타선은 장단 13안타 11볼넷으로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3회 초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선제 결승 적시 2루타와 상대 우익수 실책을 묶어 먼저 3점을 뽑은 뒤 황대인의 희생플라이와 이우성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내 5-0으로 앞서갔다.

호투하던 선발 양현종이 3회 말 헤드샷으로 퇴장 당하는 변수를 맞닥뜨렸지만, KIA 타선의 기세는 잦아들지 않았다. 6회 초 LG 불펜 이지강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볼넷 3개를 얻어낸 뒤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와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3점을 더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형우는 만루에서 두 차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헤드샷 퇴장 당한 양현종 대신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가 13일 잠실 LG전 승리 투수가 된 KIA 윤중현. [연합뉴스]


5경기 연속 3안타에 도전했던 LG 박해민은 2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쳐 연속 경기 3안타 기록을 '4'에서 마감했다. 선발 임찬규(2와 3분의 1이닝 4실점)가 조기 강판한 LG는 7회 말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키움 히어로즈는 수원 원정 경기에서 KT 위즈를 7-5로 꺾고 5연패를 탈출했다.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4호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선발 안우진이 7이닝 7탈삼진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행진 중이던 KT 선발 고영표는 5와 3분의 2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2승)째를 안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0-1로 이겨 3위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화는 8연패에 빠져 NC 다이노스와 공동 최하위가 됐다. NC는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6-2로 꺾고 7연패 탈출 뒤 연승에 성공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7과 3분의 2이닝 2실점 역투가 빛났다. 선두 SSG는 시즌 처음으로 3연패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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