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디스전.."무리뉴가 UECL 결승? 대회 수준이 낮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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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과 말다툼을 벌였던 즈데넥 제만이 또다시 독설을 날렸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과거 로마 감독직을 맡았던 제만은 "무리뉴가 로마를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고? 그건 그 대회 수준이 매우 낮다는 의미"라며 "컨퍼런스리그는 저개발 국가들을 위한 수준 낮은 대회"라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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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2달 전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과 말다툼을 벌였던 즈데넥 제만이 또다시 독설을 날렸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과거 로마 감독직을 맡았던 제만은 "무리뉴가 로마를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고? 그건 그 대회 수준이 매우 낮다는 의미"라며 "컨퍼런스리그는 저개발 국가들을 위한 수준 낮은 대회"라고 깎아내렸다.
체코 출신의 제만은 1960년대부터 감독직을 시작한 베테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치로 임모빌레, 마르코 베라티가 뛰고 있던 페스카라를 세리에 A로 승격시킨 업적으로 잘 알려졌으며, 로마 감독 시절 2-0-8 포메이션이라는 극단적 공격 전술로도 유명하다.
잔뼈 굵은 감독이지만 어째서인지 무리뉴에게 만큼은 가혹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3월에는 라치오전을 앞둔 무리뉴를 향해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라치오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는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언변으로 지지 않는 무리뉴가 맞받아쳤다. 당시 무리뉴는 "나처럼 2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감독은 고작 세리에 B 2회 우승이 전부인 사람에게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반티 트라파토니 감독의 비판이었다면 이해했을 것"이라고 응했다.
제만은 끝까지 "세리에 C2 우승도 있는데 무리뉴는 모르는 것 같다. 무리뉴는 포르투를 제외하면 우승이 당연한 팀에 가서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며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매우 쉬운 일이다. 나라면 쉬운 길을 가는 대신 어려운 도전을 택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잠잠해지나 싶었던 차에 다시금 제만이 디스전을 시작하자 이탈리아 언론이 주목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제만이 또다시 비난을 시작했다. 과연 무리뉴는 뭐라고 대응할지 매우 궁금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무리뉴는 지난 6일 레스터 시티와의 컨퍼런스리그 4강전 승리로 팀이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되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로마는 오는 26일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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