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뚫었더니 태반이"..화장실서 아기 낳고 살해한 친모
정혜정 2022. 5. 13. 21:32
자택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살해해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영아살해 및 사체 유기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미혼인 A씨는 지난 11일 평택시 서정동 자택 빌라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살해해 같은 날 오후 8시쯤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튿날인 12일 오후 A씨 집에서 막힌 변기를 뚫었던 배관 수리기사로부터 "변기에서 아기 태반이 나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같은 날 오후 7시쯤 평택 시내 A씨 직장 인근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아기를 살해했다고 자백하고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털어놓았다. 경찰은 A씨 자택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야산에서 유기된 아기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A씨가 아기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 유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친구를 토막내 호랑이 먹이로 주라했다" 충격의 대구 동물원
- 기독인들도 오해하는 '최초의 인류'...'심청전'에 나온 의외 힌트 [백성호의 예수뎐]
- 5년만에 0명→2472명…국민연금 월 200만원 '황금 황혼' 누구? [뉴스원샷]
- 신소율 "'2세 계획' 질문받으면 구토…몸에서 반응" 무슨 일
- [단독] "피떡되게 맞아죽었다" 500명 숨진 형제복지원…첫 보고서 [e즐펀한 토크]
- 콧구멍 '칙' 빛 쏘면 코로나 죽인다…'뿌리는 마스크' 시대 오나
- 정책 모조리 뒤엎는 'AB 文' 아니었다…예상 깬 권영세 한마디 [뉴스원샷]
- '선거前 진짜 선거' 탓에 이재명 졌다? 돈 모으는 김어준 계획
- 자식 잡아먹은 부모 비극…러 약탈에 우크라 덮친 90년전 악몽
- "조주빈, 164→170㎝ 키 수술 사실…부친 치료비까지 갖다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