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피아니스트 폴리니 첫 내한 취소 "올 하반기 공연 재추진"
김호정 2022. 5. 13. 15:22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80)의 첫 내한 공연이 취소됐다. 공연 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이달 19ㆍ25일 예정됐던 공연이 잠정연기 됐다”고 12일 공지했다.
폴리니는 약 반세기 동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피아니스트다. 유럽 바깥 지역 중에는 일본에서도 자주 공연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 번도 공연하지 않다가 이번 내한에서 쇼팽·슈만·슈베르트를 들려줄 예정이었다. 공연 취소는 평소 앓고 있던 기관지염의 악화 때문으로 전해졌다.
마스트미디어 측은 “올 9월쯤에 내한공연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추진하면서 ‘취소’ 대신 ‘잠정연기’로 공지했다”고 전했다. 또 “폴리니 측은 올 하반기 혹은 내년에라도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사소통을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후 공연 여부는 이달 안으로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트미디어는 이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예매자 중 희망자에 한해서 티켓을 환불해주고 있다.
폴리니는 1960년에 18세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오점 없이 정확한 연주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쇼팽의 기교적인 곡을 완벽하게 연주하고 녹음하면서 피아노 연주사를 새롭게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까지도 유럽을 중심으로 무대에 자주 서고 있으며 20세기 이후의 현대음악도 폭넓게 다루는 노장이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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