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OTT 파라마운트+의 공격적 움직임..반전 있을까

류지윤 2022. 5. 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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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필두로 티빙, 웨이브, 시즌, 디즈니+, 애플TV+ 등이 국내 OTT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새로운 파라마운트+가 다음 달 참전한다.

파라마운트+는 다른 OTT와 달리 독자적으로 전용앱을 출시하지 않고 티빙 앱에 파라마운트+ 전용관을 만들어 콘텐츠하는 서비스를 염두 중이다.

앞서 진출한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글로벌 OTT가 오리지널 콘텐츠 부족으로 한국 시장에 아직 자리잡지 못한 것을 고려한 선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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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손 잡고 6월 진출
2024년부터 스트리밍 단독 공개 전략

넷플릭스를 필두로 티빙, 웨이브, 시즌, 디즈니+, 애플TV+ 등이 국내 OTT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새로운 파라마운트+가 다음 달 참전한다.



로버트 바키시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파라마운트+가 한국과 영국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비아이컴CBS(ViacomCBS)은 지난 2월 파라마운트 글로벌로 사명을 변경하고 파라마운트+를 중심으로 OTT 서비스를 전면으로 내놓을 수 있도록 사업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최종 목표는 2024년 1억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해 출시된 파라마운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약 4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타트랙', '옐로스톤', 'CSI' 등의 콘텐츠를 손에 쥐고 있다.


파라마운드+의 스트리밍 사업을 향한 패기는 느껴지지만 현재 다른 글로벌 OTT에 비해 열세다. 과거 승승장구했던 파라마운트는 현재 월트디즈니, 소니 픽처스, 유니버설 픽처스, 워너브러더스를 포함해 메이저 배급사 중 최하위로 약세로 꼽히며, 이 영향은 파라마운트+에도 미쳤다.내놓는 영화 라인업이 경쟁사와 비교해 약한 만큼 구독자에게 매력 어필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 워너브러더스의 HBO에 비해 구독자수, 서비스 지역도 적다.


이 상황에 파라마운트+가 아시아 첫 진출지로 한국을 선택해 부진을 뒤로하고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다른 OTT와 달리 독자적으로 전용앱을 출시하지 않고 티빙 앱에 파라마운트+ 전용관을 만들어 콘텐츠하는 서비스를 염두 중이다.


앞서 진출한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글로벌 OTT가 오리지널 콘텐츠 부족으로 한국 시장에 아직 자리잡지 못한 것을 고려한 선택으로 읽힌다. 기존 티빙 구독자들은 파라마운트+ 콘텐츠를 시청해도 추가적으로 비용이 추가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글로벌 파라마운트+ 전용앱에는 티빙의 콘텐츠들이 보급된다.


파라마운트+는 글로벌 진출 뿐 아니라 2024년부터 모든 자사 영화를 파라마운트+에서 개봉하겠다는 방침을 더해 스트리밍 시장을 파고든다. 현재 월트디즈니, 워너 브러더스 등 OTT를 보유한 스튜디오들은 선 극장 개봉, 후 스트리빙 공개를 방침으로 하고 있다. 마블이나 DC 등 흥행이 예고된 작품들이 부재하므로, 굳이 극장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스트리밍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인 셈이다. 2024년에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60억 달러를 투자한다.


티빙을 통한 우회 전략과 과감한 투자와 집중으로 OTT 후발주자로 승산을 내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미 한국은 글로벌 OTT를 비롯해 토종 OTT까지 범람하고 있다. 구독을 할 수 있는 인구는 한정돼 있으며 현재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며 스트리밍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도 치열한 OTT 제로섬 게임만 더 가열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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