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의 새 바람 '소식'③] 개인과 지구의 '안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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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년 "잔반을 남기지 말라"고 지시한 가운데 국민들의 과도한 음식물 쓰레기를 유발한다는 이유를 들어 '먹방'을 금지시키고 이를 어길시 최대 1700만 원을 부과하는 법을 만들었다.
음식을 산으로 쌓아놓고, 맛있게 먹는 것이 일종의 과시가 된 시대 속 식량난과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 문제를 대처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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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보호 연결
"다양한 식습관 인정하고 바라봐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년 "잔반을 남기지 말라"고 지시한 가운데 국민들의 과도한 음식물 쓰레기를 유발한다는 이유를 들어 ‘먹방’을 금지시키고 이를 어길시 최대 1700만 원을 부과하는 법을 만들었다.
음식을 산으로 쌓아놓고, 맛있게 먹는 것이 일종의 과시가 된 시대 속 식량난과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 문제를 대처하기 위함이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매일 전 세계에서 8억 1000만 명이 굶주리고 있지만, 세계 식량의 3분의 1은 버려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약 1조 달러(약 1250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역시 이 사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기아로 굶주림이 심각한 문제지만, 우리나라는 과도한 '먹방'에 젖어있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며 배달 문화가 일상이 되고, 먹는 것에 열광하지만, 여기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 배달 용기 등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관심이 없다.
다행히 요즘에는 기업과 소비자가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미니멀리즘, 에코 프렌들리 캠페인 등 지구 환경을 위해 친환경 라이프에 관심이 높아졌다. 이 용어들은 환경 보호를 위한 쓰레기 배출량 최소화를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마트나 음식점에서 음식이나 재료 구매 시, 일회용 포장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챙겨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데 동참하고 있는가 하면 기업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도미노피자는 환경보호를 위해 온라인 주문 시 고객에게 피클, 소스, 일회용 포크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 롯데칠성은 생수병에 비닐 라벨을 없애고 에코 버전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침을 전개 중이다.
적게 먹고 만족하는 소식가들의 식습관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환경 문제와 식량난에 관심이 높아진 대중에게 소식은 더 나은 건강은 물론 환경에도 긍정적으로 개인이 기여할 수 있는 경험을 갖게 된다. 한 심리상담가는 "대중들은 가치소비에 의미를 부여한다. 소식 예능이 대단히 맛있게 먹거나, 보는 사람의 군침을 돌게 하진 않지만 '먹방'을 보면서 인식하지 못했던 환경이나 건강에 일종의 죄책감에서 해방되는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소식하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존재한다. 소식하는 연예인들이 '먹방'을 할 때마다 곁에서 '별난 취급'을 하거나 많이 먹도록 종용하는 캐릭터들에게 이입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김새가 모두 똑같을 수 없듯, 식습관도 다양하기 마련인데 이를 두고 이해하지 못하는 시선을 보내는 것이 맞는 걸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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