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본회퍼, 뮤지컬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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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 목사 순교 77주년 기념 뮤지컬 모노드라마 '위대한 결단(The Great Decision)'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연된다.
본회퍼 목사의 희생과 용서의 삶을 담을 담은 뮤지컬 넘버는 '주께서 날 부르시네' '암살, 이 고통 끝낼 수만 있다면' '선한 능력으로' '값 비싼 은혜의 길' '사랑하는 그대여' '나는 누구인가' '새로운 내일을 위해' '내가 처음 왔던 그 곳으로' 등 8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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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공연
‘행동하는 양심’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 목사 순교 77주년 기념 뮤지컬 모노드라마 ‘위대한 결단(The Great Decision)’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연된다. 장신대 개교 121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뮤지컬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수·토요일 오후 3시에 각각 열린다. 이어 오는 9월에는 대극장 공연과 내년 2월 독일 베를린 현지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 작품은 본회퍼 목사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공의로 하나되는 길을 안내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모노드라마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본래 대극장 공연용으로 기획됐으며, 본회퍼 목사의 초기 신앙인 때부터 순교하는 순간까지 1·2부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으로 잘 알려진 ‘발키리 작전’ 가담 이후부터의 이야기가 담긴다.
극본과 본회퍼 목사 역을 맡은 김성택 정화예술대학 부교수는 13일 “신학자 본회퍼가 아닌 한 신앙인의 인생에 초점을 맞춰 대본을 썼다”고 설명했다. 작품에는 본회퍼가 목사로서 발키리 작전에 참여하기까지의 인간적 고뇌가 잘 스며들어 있다. 본회퍼 목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작자 송미란 극단 창조 대표는 “인간의 최선의 것으로 자기 자신을 드린 인물”이라며 “본회퍼라는 인물을 재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본회퍼 목사의 희생과 용서의 삶을 담을 담은 뮤지컬 넘버는 ‘주께서 날 부르시네’ ‘암살, 이 고통 끝낼 수만 있다면’ ‘선한 능력으로’ ‘값 비싼 은혜의 길’ ‘사랑하는 그대여’ ‘나는 누구인가’ ‘새로운 내일을 위해’ ‘내가 처음 왔던 그 곳으로’ 등 8곡이다. 모두 강인구 작곡가가 맡았다. 송 대표는 “기독교인들이 잃었던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독일 고백교회의 목사이자 신학자인 본회퍼는 1906년 독일 프로이센에서 태어났다. 1942년 동지들과 함께 반나치 지하조직을 주도하다가 1943년 게슈타포에게 체포돼 베를린의 티겔형무소에 수감됐다. 1944년 7월 20일 동지들과 함께 히틀러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1945년 4월 미군의 진출 직전 플뢰센베르크의 수용소에서 처형됐다. 유작으로 ‘옥중서간’ 등이 있다.
글.사진=유경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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