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한밤 확성기 소음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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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주민들이 12일 밤부터 13일 오전까지는 확성기 소음에 시달리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는 지난 11일 오후부터 30시간 넘게 해오던 확성기 집회를 전날 밤 10시 30분쯤 멈췄다.
이 단체는 문 전 대통령 귀향 이틀 째인 지난 11일 오후 3∼4시 무렵부터 확성기, 스피커를 사용한 집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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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주민들이 12일 밤부터 13일 오전까지는 확성기 소음에 시달리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는 지난 11일 오후부터 30시간 넘게 해오던 확성기 집회를 전날 밤 10시 30분쯤 멈췄다.
“밤낮으로 울리는 소음 때문에 못 살겠다”는 평산마을 주민 민원이 잇따르면서 야간에는 확성기·스피커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경찰이 계속 설득해 야간 집회를 일단 중단했다.
이 단체는 문 전 대통령 귀향 이틀 째인 지난 11일 오후 3∼4시 무렵부터 확성기, 스피커를 사용한 집회를 시작했다.
사저에서 100여m 정도 떨어진 도로에 확성기, 스피커를 설치한 차량 2대를 세운 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낭독하는 국민교육헌장이나 노래를 틀거나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인터넷 방송을 했다.
간간이 확성기와 스피커를 끄기도 했지만, 이내 집회를 이어가 12일 오후 10시 30분까지 사실상 30시간 연속으로 집회를 했다.
이 단체는 집시법 시행령이 정한 소음 기준(주간 65㏈·55㏈) 아래로만 스피커, 확성기를 사용했다. 경찰이 집회를 강제 종료시키지 못하도록 법적 기준 아래로만 소음을 낸 것이다.
이 단체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다음 달 초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신고해 놔 낮에는 확성기 집회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전날 사저 대나무 울타리 주변에 세워진 가림막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사저 관계자는 “임시로 가림막을 설치했는데, 문 전 대통령의 자연스러운 모습 등을 숨길 이유가 없어 치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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