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Fed 의장 "6·7월 FOMC에서 금리 0.5%P 인상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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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가 예상한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두 차례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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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날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8.1%)보다 높은 8.3%로 발표됐지만 0.75%포인트보다 0.5%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두겠다고 다시 강조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가 예상한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두 차례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 3~4일 FOMC를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와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당시 FOMC에서 Fed는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결정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으면 Fed가 더 적은 것을 준비할 수 있고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못 하면 Fed는 더 많은 것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에 따라 0.75%포인트를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둔 셈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이 Fed의 최우선 과제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을 탄탄하게 유지한 채 물가를 2%로 낮추는 연착륙 유도가 Fed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착륙은 매우 어려운 과제일 것이라며 다소간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착륙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라면 실업률 상승 등 어느 정도의 경제적 고통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또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느냐 여부는 지정학적 변수와 공급망 혼란과 같은 Fed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에 달려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Fed의 긴축 행보가 좀더 빨랐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Fed는 지난 3월 FOMC에서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0.25%포인트)을 결정했고 이어 이번 5월 FOMC에서 0.5%포인트를 추가 인상했다.
파월 의장은 "그때로 돌아가 완벽한 사후판단을 해 우리가 좀더 일찍 금리를 올렸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나 차이가 났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당시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에 결정을 내렸고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것을 다섯 글자로 요약해달라는 질문에도 "물가 상승을 다시 통제하는 것"(Get inflation back under control)"이라고 답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월과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하는 방침에 무게를 실었다.
데일리 총재는 "6월과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으로 보인다"며 "현 상황에서는 0.5%포인트 인상 행보를 멈춰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0.75%포인트 인상과 관련해서는 물가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 나오는 추측일 뿐이라며 우선적인 고려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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