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그래도 부흥회를 개최해야 합니까

2022. 5. 1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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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코로나19 기간에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바로 부흥회를 여는 것입니다.

잃은 것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부흥회를 열어 찬송의 불, 기도의 불, 감사의 불, 전도의 불, 선교의 불, 사명의 불, 헌신의 불, 은혜의 불을 다시 붙여야 합니다.

회개, 전도, 성령의 열매가 없으며 교회의 분위기가 차가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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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2장 49절


한국교회는 코로나19 기간에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대면 예배를 잃었고 각종 기도회와 집회, 교육, 전도, 선교를 잃었습니다. 청년회와 중·고등부, 아동부, 유치부, 교회학교를 잃었습니다. 다음 세대를 잃었다는 것은 마음이 무너질 일입니다. 연합사업과 예산, 교세, 열정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회복할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부흥회를 여는 것입니다. 왜 부흥회를 열어야 하는 걸까요.

첫째, 교회를 치유하고 회복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잃은 것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부흥회를 열어 찬송의 불, 기도의 불, 감사의 불, 전도의 불, 선교의 불, 사명의 불, 헌신의 불, 은혜의 불을 다시 붙여야 합니다.

둘째, 성도의 마음에 성령의 불을 다시 붙이기 때문입니다. 불이 꺼진 증거가 무엇입니까.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워합니다. 마땅히 할 일조차 감당하기 싫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고난받기 싫어합니다. 쉽게 시험에 빠지고 이기적인 사람이 됩니다. 회개, 전도, 성령의 열매가 없으며 교회의 분위기가 차가워집니다. 기도 열기가 식고 목회자의 의욕이 떨어져 교회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이럴 때에 꼭 필요한 게 부흥회입니다.

셋째, 은혜받을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싹에 비유한다면 은혜는 밑거름과 같습니다. 싹이 나기는 했으나 밑거름이 없는 싹은 노랗고 힘이 없습니다. 왜 작은 일에 실망하고 신앙이 흔들립니까. 모든 일에 내가 은혜를 계속 받아야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일꾼이 됩니다.

넷째,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고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성장과 성숙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 곧 은혜가 필요합니다. 은사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교회의 유익, 곧 교회 성장과 복음 전파를 위해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은혜로 주신 선물입니다. 은사를 활용할 때 소속감, 가치감, 자신감을 가지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부흥회가 필요합니다.

다섯째, 개인적으로나 교회 안에서 일어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감당하기 힘든 시험, 상처, 사건, 사고, 핍박을 만나 신앙이 흔들릴 때가 있고 교인과 교인, 목회자 사이에서 심한 갈등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부흥회에 참석해 은혜받고 깨달음, 지혜, 믿음을 얻어 문제를 해결받고 만 가지 시험을 이기길 축원합니다.

여섯째, 개인의 신앙 회복과 교회의 부흥을 일으킬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에 매너리즘(Mannerism·타성)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뜨겁고 열심 있는 신앙을 갖추기 위해 신앙의 부흥, 영적인 부흥, 곧 부흥회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일곱째, 교회가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는 사회에 영향을 줄 만한 힘이 없습니다. 인간의 죽음, 죄악의 문제보다 현실적인 즐거움, 편리한 삶에 더 관심 많은 현대인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좋은 사회를 만들어 구석구석에 영향력을 줄 수 있으므로 부흥회를 열어야 합니다.

초대 교부 이그나티우스(Ignatius)는 “그리스도를 가까이하는 것은 불을 가까이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불을 던지러 오셨습니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 12:49)

김병훈 목사(동해 청운교회 원로)

◇동해 청운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으로 강원도 동해시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교인을 행복하게’라는 주제로 지역사회를 내 몸처럼 섬기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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