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파이 맛집
2022. 5. 13. 00:00
한국적인, 그리고 제대로 유럽식인 파이집 두 곳을 찾아갔다.
길을 걷다가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갓 구운 파이 냄새. 가정의 달을 기념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옹기종기 모여 파이를 나눠 먹는 상상을 한다. 성수동에 자리한 뚜르띠에르(@tourtiere.seoul)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메뉴는 담양에서 레서피를 공수해 온 수제 떡갈비파이. 한 입 베어 물면 터져 나오는 달임 간장과 통고기를 직접 손질하고 갈아서 만든 떡갈비의 맛이 조화롭다. 1층 매장 한쪽에 자리한 흰 책장을 가득 메운 박스들은 한동안 인스타그램을 달군 포토 존. 공간을 감각적으로 채우는 모노톤의 일러스트레이션 포스터와 접시 디자인은 타투이스트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새하얀 1층과는 정반대 분위기인 홀 공간에서 사랑하는 이와 파이를 먹으며 은밀한 대화를 나눠보자. 미트 파이는 물론, 달콤한 디저트 파이나 갈레트, 키슈 등 다양하고 독특한 베이킹 메뉴가 즐비한 진저베어(@ginger.bear_pie)는 잠실에 안착했다. 이곳의 명당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온실 정원 테라스. 직접 제작하거나 빈티지 숍에서 구해온 우드 톤의 가구들이 따뜻한 이웃집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긴다. 가정의 달에 추천하는 메뉴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피스타치오가 듬뿍 들어간 피스타치오 파이. 고기와 버섯, 치즈로 가득 채워 만든 클래식 미트 파이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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