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1423억원..전년 동기 대비 32%↓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2.15%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2.15%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5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212억원으로 39.15% 줄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케미컬의약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매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영업이익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개선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에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에서 램시마는 51.7%, 트룩시마는 28.7%, 허쥬마는 13.6%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의약품의 점유율을 웃도는 등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에서 램시마는 27.5%, 트룩시마는 27.2%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케미컬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의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