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자학 회장 장례 첫날..홍라희·이재현·이부진·구광모 등 조문
12일 별세한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을 애도하기 위한 재계 인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유족들은 오후 2시부터 조문객들을 맞았다. 빈소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범삼성가 인사들이 먼저 빈소를 찾았다.
오후 2시35분쯤 이재현 회장이, 10분 후쯤에는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이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 전 관장은 고인과의 생전 인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너무 훌륭한 분이었다”고 답했다.
장례식장에 들어선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이 사장 모녀는 각각 45분, 35분 동안 유가족과 대화를 나눈 뒤 빈소에서 나왔다. 3시15분쯤 조문을 마친 후 장례식장 1층으로 내려온 이들은 차량 탑승 전까지 대화를 나누는 친근한 모습이 포착됐다.
범삼성가와 아워홈은 사돈지간이다. 고인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녀 이숙희씨와 1957년 결혼했다.
아워홈은 고인이 2000년 창립한 종합식품기업이다. LG그룹에 식품 서비스 부문에서 독립해 현재는 업계 1위 식자재 및 급식업체로 성장했다.
범LG가에서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오후 3시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구 회장은 고 구자학 회장의 형인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4시40분쯤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20분간 빈소에 머문 뒤 빈소를 떠난 그는 취재진을 만나 “집안의 큰 어르신이 돌아가셔서 매우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오전 10시10분쯤부터 정재계 인사들의 조화가 나란히 놓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기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자열 LS 의장·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보낸 조화도 연달아 도착했다.
구 회장의 장례식은 오는 15일까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발인은 15일,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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