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큰 어르신이었는데"..구자학 회장 별세, 범삼성·LG家 조문 행렬

안세진 2022. 5.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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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큰 어르신이었는데 돌아가시게 되어 안타깝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2일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셋째 아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떠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현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삼녀인 이숙희 여사와의 관계로 빈소를 찾았다.

오후 4시40경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빈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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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을 마친 뒤 떠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안세진 기자

“집안의 큰 어르신이었는데 돌아가시게 되어 안타깝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2일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셋째 아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떠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구 회장의 장례식장에는 범삼성·LG가(家)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10분경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 회장 빈소에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모습을 보였다. 앞서 오후 12시55분께 구 회장의 배우자 이숙희 여사, 차녀 구명진 이사, 삼녀 구지은 부회장이 도착했다. 오후 1시25분께는 장녀 구미현씨가 도착했다. 구 회장의 장례는 아워홈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아워홈은 현재 구 회장의 삼녀인 구지은 부회장과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안세진 기자

이날 장례식 조문은 2시부터 받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는 그는 오후 2시30분경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으며 입장했다. 이재현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삼녀인 이숙희 여사와의 관계로 빈소를 찾았다. 

이어 오후 3시경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범 삼성가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했다. 조문을 마친 이재현 회장, 이부진 사장, 홍라희 여사는 함께 빈소를 나왔다. LG그룹과 삼성그룹은 사돈 관계다. 이 회장은 이병철 회장의 장손이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녀 이숙희 여사가 1957년 결혼했다.

오후 4시40경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빈소를 방문했다. 구광모 회장은 5시경 빈소를 떠났다. 구광모 회장은 빈소를 떠나며 “집안의 큰 어르신이었는데 돌아가시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이날 빈소 복도에는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조화가 자리했다. 4시45분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화가 도착했다. 보다 앞서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범 LG가인 LS그룹, GS그룹 등이 조화로 조의를 표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날 오전 5시2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올해 초 지병이 악화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지만 폐렴 증상이 위중해지면서 별세했다. 구 회장의 장례는 오는 15일까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둘째 날인 13일부터는 오전 9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15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다.

1930년생인 구자학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다.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며, 고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구본걸 LF 회장의 숙부다. 구 회장은 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반도체 회장, LG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0년 LG유통의 식품서비스 부문을 그룹에서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했다. 이후 21년간 회장직을 유지한 구 회장은 지난해 공동대표에서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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