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뎐' 있었기에 '기생충'도".. K영화의 '발판' 태흥영화 특별상영전

최예슬 2022. 5. 12.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영화의 역사적 산물인 태흥영화사의 20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특별상영전이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KOFA에서 '위대한 유산: 태흥영화 1984-2004' 특별상영전을 열었다.

태흥영화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수입 영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 영화의 입지를 굳건히 지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의 역사적 산물인 태흥영화사의 20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특별상영전이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KOFA에서 ‘위대한 유산: 태흥영화 1984-2004’ 특별상영전을 열었다. 이 행사는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故)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를 추모하고, 태흥영화사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특별상영전을 축하하는 개막식은 12일 열렸다. 태흥영화사의 방충식 부사장과 고 이 대표의 아들인 이지승 감독, 임권택 감독, 김종원 영화평론가, 배창호 감독 등이 자리했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쾌거는 태흥에서 임권택 감독이 만든 ‘춘향뎐’과 ‘취화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태흥의 영화는 한국 영화의 세계화에 발판이 됐다”고 회고했다. 축사 후에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하류인생’(2004)이 상영됐다.

태흥영화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수입 영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 영화의 입지를 굳건히 지켰다. 36편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임 감독의 ‘서편제’(1993)는 국내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취화선’(2002)은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를 널리 알렸다.

특별상영전에서는 90년대 흥행작인 ‘장군의 아들’(1990)과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춘향뎐’(2000),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등 20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미지왕’(1996), ‘축제’(1996), ‘금홍아 금홍아’(1995) 등은 4K 화질로 복원돼 관람객을 만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