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찬스' 논란 커지자, 교육감 후보들이 내놓은 맞불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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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부모찬스' 의혹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부모 재력에 따라 교육 수준 차이는 분명하다"고 말하자 일부 시도교육감들이 "부모찬스가 아닌 공교육찬스를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고 나섰다.
1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현 서울시교육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막 출범한 여당 원내대표가 '부모의 재력에 따라 교육을 받는 수준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며 공직 후보자 자녀의 '부모찬스'를 정당화했다"면서 "사회 기득권층의 '부모 찬스'를 통한 스펙 쌓기와 입시 특혜 의혹은 교육 공정성을 무너트리는 명백한 부정이다.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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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본관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출마를 선언했다. |
ⓒ 윤근혁 |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부모찬스' 의혹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부모 재력에 따라 교육 수준 차이는 분명하다"고 말하자 일부 시도교육감들이 "부모찬스가 아닌 공교육찬스를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고 나섰다.
1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현 서울시교육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막 출범한 여당 원내대표가 '부모의 재력에 따라 교육을 받는 수준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며 공직 후보자 자녀의 '부모찬스'를 정당화했다"면서 "사회 기득권층의 '부모 찬스'를 통한 스펙 쌓기와 입시 특혜 의혹은 교육 공정성을 무너트리는 명백한 부정이다.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후보는 "부모의 경력, 인맥, 재력이 배움과 학력의 수준을 결정하지 않는 누구나 아는 '원칙과 상식'을 지키겠다"면서 "'모두가 누리는 공교육 찬스' 제공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지키고, 학생을 보호하고, 공존의 사회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윤태 전북교육감 후보. |
ⓒ 김윤태 |
이에 앞서 지난 4월 9일, 김윤태 전북교육감 후보(우석대 교수)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신분 대물림 없는 교육을 만들어내기 위해 불평등한 '부모찬스'를 전북에서는 반드시 공교육찬스로 전환하고 공교육 안에서 재능을 발굴해 새로운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교육 현장에서 머슴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만든 공약자료에서도 "부모찬스로 만들어지는 학벌과 특권직업을 교육이 계속 재생산하고 있다"면서 "우리 교육이 계층이동 수단이 아니라 신분대물림 수단이 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있다. 전북교육으로 신분대물림을 물리치고 전북 공교육찬스가 부모찬스를 극복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육계에서는 최근 '부모찬스' 사태에 대한 일반 학부모들의 분노가 커짐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전에서 '공교육찬스'를 내세우는 교육감 후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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