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만에 안타 생산 김하성.. 2할 타율 복귀

차승윤 2022. 5. 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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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7회 말 솔로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동료 루크 보이트(오른쪽)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무안타 늪에 빠졌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경기 만에 안타를 쳐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0으로 소폭 상승했다.

불운과 행운이 연달아 찾아왔다. 김하성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컵스 선발 키건 톰슨을 상대로 강한 좌중간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 시속 164.8㎞와 비거리 118.6m를 기록했지만, 컵스 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펜스에 몸을 던지는 호수비로 잡아냈다.

반대로 6회에는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김하성은 구원 등파난 스캇 에프로스를 상대로 빗맞은 뜬공 타구를 때렸는데, 타구가 좌익수 앞에서 뚝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김하성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로 득점해 3-5로 컵스를 추격했다. 김하성은 이어 5-5로 균형을 맞춘 7회 말 마이클 기븐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몸에 맞고 출루를 더했다.

행운 덕분에 김하성은 최근 20타수 무안타 부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시즌 초 활약으로 OPS(출루율+장타율)를 0.941(4월 30일 기준)까지 끌어올리며 활약했지만, 최근 6경기 무안타의 늪에 빠져 있었다. 11일까지 그의 시즌 타율은 0.197, 5월 타율이 0.071에 불과했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 초 루이스 가르시아가 무사 만루에서 알폰소 리바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9회 말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윌 마이어스와 루크 보이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마지막 타자 김하성도 유격수 뜬공을 기록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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