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해도 투자금 회수 보장 못해요"..코인베이스의 황당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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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사용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연일 급락했을 뿐 아니라 코인베이스가 SEC 측에 제출한 자료가 공개되면서다.
11일(현지시간) CNBC가 공개한 SEC의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측은 만약 파산할 경우 고객들의 투자금 회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연일 주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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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연정 기자]
코인베이스 사용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연일 급락했을 뿐 아니라 코인베이스가 SEC 측에 제출한 자료가 공개되면서다.
11일(현지시간) CNBC가 공개한 SEC의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측은 만약 파산할 경우 고객들의 투자금 회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문서에 따르면 "거래소(코인베이스)가 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 자산은 파산 재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며 ”코인베이스가 파산할 경우 거래소의 고객들은 일반 무담보 채권자로 취급될 수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가 파산할 경우, 코인베이스 고객은 '무담보 채권자'로서 암호화폐 투자금이나 이에 준하는 현금 잔액을 회수하는 것이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
지난 3월 말 기준 코인베이스 플랫폼에 보관된 자산은 2,560억 달러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고객들의 자금은 안전하다”며 자사의 파산 리스크는 없다고 트윗했다. 암스트롱은 SEC가 요구한 새로운 조항을 추가한 것 뿐이라며 파산 논란을 일축한 것이다.
지난달 SEC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플랫폼에 고객의 암호화폐 투자금을 대차대조표에 반영시키라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과거 암호 플랫폼은 고객의 투자금을 대차대조표에 포함하지 않았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연일 주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12.60%, 11일(현지시간)에는 26.40% 폭락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1분기 11억7000만달러(약 1조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4억 8,000만 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지난해 11월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큰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8시 40분(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7.22% 떨어진 2만 8,78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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