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점령 우크라이나 헤르손 정부 "푸틴에 병합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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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에 장악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친러 정부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영토 병합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장악한 후 현지에 친러 성향 민군 합동 정부를 세웠다.
이후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고위 당직자 등은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 돌려주지 않고 장기적으로 러시아의 통제 하에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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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에 장악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친러 정부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영토 병합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키릴 스트레무소프 헤르손 민군 합동 정부 부책임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헤르손주를 러시아 연방의 완전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푸틴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주민투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역 정부와 러시아 정부 간 협정에 근거해 헤르손의 러시아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그런 결정을 위해서는 과거 크림에서와 같은 명백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내륙과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요충지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장악한 후 현지에 친러 성향 민군 합동 정부를 세웠다.
이후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고위 당직자 등은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 돌려주지 않고 장기적으로 러시아의 통제 하에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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