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외무장관 "전쟁 끝나려면 푸틴 비롯한 러시아 정권 전체 제거돼야"

강우석 2022. 5.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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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비롯된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정권 전체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전쟁을 막기 위해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정권 전체의 제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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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미군 영구 주둔 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폭발 현장에서 청소부들이 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비롯된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정권 전체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전쟁을 막기 위해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정권 전체의 제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그들만의 '전략적 접근'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그러나 러시아에 푸틴과 그를 지지하는 정권이 있는 한, 세계는 러시아가 다른 전쟁을 일으킬 것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란즈베르기스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원은 러시아 같은 공격자에 대한 가장 큰 억지력"이라며 "유럽 내에서 미군의 영구 주둔을 원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위협을 느낄 경우 핵무기 사용 등의 극단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나 정권에 대한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기 전에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고 있고, 나토가 전쟁에 사실상 개입하거나 개입하려고 한다고 인식하는 경우에는 이를 실존적 위협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우석 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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