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유 가격 역대 최고 수준..14년 만에 휘발유 추월

임춘한 2022. 5. 11.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14년 만에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이달 첫째 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연초 대비 50.1%(배럴당 91.5달러→137.4달러) 올랐지만 국제 경유 가격은 75.6%(92.4달러→162.3달러)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14년 만에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947.6원으로,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 1946.1원보다 1.5원 더 높았다.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3원 올랐지만 경유는 하루 만에 6.1원 오르면서 가격이 역전됐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최근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사태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 영향으로 급등했다. 특히 유럽은 전체 경유 수입의 6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할 만큼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면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국제 석유 시장에서는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 오름세가 더 가팔랐다. 이달 첫째 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연초 대비 50.1%(배럴당 91.5달러→137.4달러) 올랐지만 국제 경유 가격은 75.6%(92.4달러→162.3달러) 상승했다. 국내 경유 가격도 국제 가격 인상에 따라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율 확대(20→30%) 조치도 국내 경유 가격 상승세를 멈추진 못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확대 후 사흘간 소폭 내렸다가 4일부터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