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1260억원..전년比 32%↓

안민구 2022. 5. 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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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판교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본사 외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한국공장의 지속적인 영업손실에 더해 원자재 가격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이 악영향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0.8% 늘어난 1조7907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1.0% 적은 1032억원이다.

한국타이어는 "한국공장(대전·대산공장)의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한국공장은 지난해 총파업 여파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돼 어려운 상황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연간 적자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 한국공장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혁신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요 지역별 효과적인 판매 가격 운용과 최적의 유통 전략을 통해 매출액을 상승시켜 외형적 증가를 이뤘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시장인 한국, 중국, 유럽에서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의 상승을 보였다. 중국 시장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9.1%로 전년동기 대비 8.6%포인트 올랐으며, 한국 시장과 유럽 시장도 전년 대비 각각 2.3%포인트, 0.9%포인트 증가하였다. 또 미국 시장의 경우 안정적인 수요 회복세와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교체용 타이어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달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새롭게 론칭하며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통해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 타이어를 포함,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아이온은 이달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8월부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상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2%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한국공장의 수익성 회복과 흑자전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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