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이자수익 힘입어 1분기 순익 5조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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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이 올 1분기 16% 넘게 늘어난 이자수익에 힘입어 5조원이 넘는 순익을 달성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자수익자산의 평균잔액은 지난해 1분기 2638조3000억원에서 올 1분기 2924조원으로 285조7000억원(10.8%) 불었다.
금감원은 급격한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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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국내은행이 올 1분기 16% 넘게 늘어난 이자수익에 힘입어 5조원이 넘는 순익을 달성했다. 금융당국은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계속해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실적은 이자이익이 견인했다. 이자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1년 전 10조8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16.9%) 증가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나 예금보험료 등의 비용을 빼면 11조1000억원으로 17.7% 늘었다.
이자이익 증대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커지고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 효과다. 이자수익자산의 평균잔액은 지난해 1분기 2638조3000억원에서 올 1분기 2924조원으로 285조7000억원(10.8%) 불었다. 순이자마진도 1.43%에서 0.09%포인트 개선된 1.53%였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49.4%) 감소했다.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2000억원 확대됐지만, 유가증권관련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각각 4000억원, 200억원 줄었다.
손익비율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로 전년 동기(0.74%)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9.15%로 전년 동기(9.88%) 대비 0.73%포인트 내렸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1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에서 4000억원(6.4%) 증가했다. 인건비와 물건비가 각 2000억원씩 늘었다. 대손비용은 충당금 신규 전입액이 늘면서 2000억원(41.2%) 확대된 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급격한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 선진국 경기둔화, 신흥국 디폴트 위험 확대, 국내경제 하방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또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도 추진한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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