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비행기서 깐족대던 뒷좌석 승객 폭행.. 그러나 처벌 없었다

이해준 2022. 5. 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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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뒷좌석 승객을 폭행한 전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56)이 처벌을 면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 카운티 검찰은 “당시 상황 등을 고려해 타이슨을 기소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AP=연합뉴스


담당 검사는 “피해자가 사건을 촉발했다. 당시 타이슨과 피해자가 주고받은 행동, 피해자와 타이슨 모두 고소하지 않은 사실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슨은 지난달 20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플로리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뒷자리 승객인 멜빈 타운센드 3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타이슨은 처음에는 자신을 알아본 타운센드 3세와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이후 타운센드 3세가 계속 신경을 건드리며 시비를 걸자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과 이마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장면을 담은 영상을 미국 연예매체 TMZ가 입수해 공개했다. 이후 타운센드3세는 소송 제기의 뜻을 내비쳤으나, 나중엔 타이슨을 처벌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명백한 폭로 행위를 했지만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은 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타이슨의 변호인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대해 "세심하고 성실하고 전문적인 법률 집행"이라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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