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급증에 여행보험도 불티, 덩달아 보험사기도 ↑

이창환 2022. 5. 11.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확진 감소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나자 관련 보험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이 늘면서 보험사기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금융당국은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여행 보험은 타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입하는 보험상품이다.

다만 해외여행이 늘면서 보험사기도 증가할 수 있어 금융당국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로나19 확진 감소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나자 관련 보험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다만 해외여행이 늘면서 보험사기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금융당국은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64만4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9.8% 급증한 수치다. 전달에 비해서는 55.4% 늘었다.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감소하자 지난 3월21일부터 백신 접종 입국자들의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는 등 규제를 풀자 해외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여행 보험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해외여행 보험은 타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입하는 보험상품이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의 해외여행 보험 판매건수는 1만379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7% 급증했다. 전월 7313건에 대비해서도 88.6% 증가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여행자 보험 상품 판매건수 증가율도 비슷하다.

보험상품 판매가 크게 늘자 회사들도 적극적으로 상품 판촉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착 해외여행보험을 지난달 개편해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해외 의료비, 여행 중 휴대품 손해 등을 보장하며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여행 중 자택 도난손해 담보’가 추가돼 해외여행 중 비어 있는 집의 안전까지 보장할 수 있다.

현대해상의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도 대표적인 여행자보험 상품이다. 해외여행 중 발생한 상해사망, 후유장해에 대한 기본 계약사항 외에도 특약을 통해 해외에서의 치료, 여행에서 입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국내치료비 등을 보상 받는다.

다만 해외여행이 늘면서 보험사기도 증가할 수 있어 금융당국은 주의보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은 여행 중 휴대품 도난, 파손을 사유로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여행자보험 사기 혐의자 20명을 확인하고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가의 물품을 도난당했다고 보험금을 수령한 뒤 중고로 팔거나 견적서 조작, 보험금 중복 수령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국내외 여행 및 여행자보험 가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자보험 관련 보험사기는 편취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중대한 범죄임을 알지 못하고 보험사기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