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정지 철회? 새주인 머스크 "바보짓 뒤집을 것"

이해준 2022. 5. 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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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내려진 영구 사용정지 결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주최 ‘퓨쳐 오브 더 카’ 콘퍼런스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새 주인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머스크는 트럼프 계정 영구 정지에 대해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완전히 바보 같았다”며 “해답은 내가 영구 정지 결정을 뒤집는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영구 징계는 스팸 계정에 대해서만 해야 한다며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인수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또 머스크는 트위터가 좌편향됐다며 이는 신뢰 구축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앞서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트위터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지난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 이후 정지됐다. 트럼프는 스스로 트루스 소셜을 만들었다. 앞서 트럼프는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난 트위터에 가지 않고 트루스 소셜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다. 트루스 소셜은 파급력이 떨어져 트위터로 결국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기업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누구를 허용할지는 그 기업의 결정 사항”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매터스 등 20여 개 단체는 최근 성명을 내고 “머스크의 관리하에 있는 트위터는 증오와 극단주의 음모 이론을 증폭시키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반발하며 광고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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